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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면접] SK쉴더스 EQST 사업부 - 모의해킹(신입) 면접후기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 중 생성형AI활용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얼마 후 면접일정이 잡혔다.

면접을 본지 한 달이 다돼 가는데 이제야 글을 쓰는 이유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였다.

면접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면 불합격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미흡한 부분이 많았기에 예상하고 있던 결과이기도 했다.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업부로 지원을 했다.

이 한 명은 연구실로 지원을 했는데 이전에 다녔던 직장에서 했던 업무가 연구실 쪽에서 하는 업무와 관련이 있어서라고 추측된다.

 

○ 화상면접

Zoom을 사용한 화상면접으로 진행을 했고 면접시간은 30분이었다. 그리고 나 앞에 다른 팀원이 먼저 면접을 봤다.

안내 메일에는 면접 시작 5분전에 대기하라고 했었기에 나는 30분 정도 전부터 전날에도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이크와 카메라 점검을 했다. 그리고 접속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면접시간이 되어도 진행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사용 중이던 PC의 네트워크 문제가 있나부터 시작해서 Zoom 프로그램을 껐다 켜보기도 하고 했는데 여전히 회의실 접속이 안되어서 인사팀에 전화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회의실에 접속이 되었다. 나중에 앞에 면접을 본 팀원을 통해서 그 팀원의 면접이 길어졌던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이 면접이 당연히 길어질 수야 있다. 그러면 잠시 대기해 달라는 안내를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사과나 양해의 말을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늦어진 것에 대한 언급도 없었던 것 같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다.

인사담당자 1명과 팀장님 1명 이렇게 2:1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인사담당자는 내가 지원서에 작성했던 정보들(거주지, 자격증, 등)을 확인하고 내가 지방에 거주하는 것을 보고 입사를 한다면 거주에 대한 부분을 물어봤었던 것 같다.

안내메일에서 면접의 진행은 자기소개프로젝트 설명 PT질의응답 이렇게 진행된다고 했었는데, 인사담당자는 질문이 끝나자 준비되면 자기소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했었다. 자기소개를 하고 프로젝트 설명 PT로 넘어갔을 때, 앞 사람이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서는 했으니 내가 한 것 위주로 설명을 해라고 했다. 5분 정도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 같이 진행한 내용이 많아 확실히 나 혼자 한 부분에 대한 것 위주로 설명을 했다.(혹시나 궁금하다면 프로젝트 후기 참고) 이후부터 질문을 받았는데 흐려진 기억에서 생각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프로젝트에서 Frida를 사용한 이유

2. 인증/인가에 관한 질문

3. 자신있는 취약점 진단 항목 (나는 SQL Injection을 선택했다.)

    - prepared statement가 order by 절에도 적용이 되는가?

4. 팀장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맡았기에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 무임승차하는 팀원이 있을 때 대응

5. 발전계획 1/3/5년 별

6. 궁금한 사항

 

지금 생각해 보니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았던지 팀장님이 내가 한 답변을 못 들었다고 해서 답변을 다시 했는데 같은 대답을 3번인가 4번 했다. 또한, 팀장님이 화면에서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에(아마 카메라 기능을 껐다/켰다 한 것 같다) 거슬렸던 것 같다. 아니, 이럴 거면 그냥 대면면접을 하던가.

 

○ 면접 결과를 기다리며

 같이 프로젝트를 했던 팀원 중에 중소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한테 들은 말에 의하면 많은 중소기업은 불합격이면 면접결과도 통보를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당연히 아닌 곳도 있다) 그래서 지원자는 연락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다른 곳에 지원해서 합격하면 뒤늦게 연락이 와서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꽤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럴 때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늦게 연락 온 곳이 꼭 가고 싶었던 곳이라면 양해를 구하고 거기로 간다고 했다. 다들 어느 정도 이해를 해준다고 하면서 말이다. 물론 경력 있는 그 팀원도 오래 일을 한 사람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미 한번 겪어봤으니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듯싶었다. 그리고 왜 불합격인지 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불합격 통보하나 해주는 게 그렇게 자원소모가 많은 일인가 싶기도 하다. 회사마다 템플릿이 당연히 있을 테고 이름만 넣어서 메일만 보내면 될 텐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이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면접을 12월 중순에 봤고 12월 말인데 연락이 없었다. 다른 팀원들 중 혹시 합격해서 연락받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지만 다들 아닌 것 같았다. 언급한 팀원은 사실 SK쉴더스에 다른 직무로 면접을 봤었고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었다. 무소식이니 나는 이 팀원에게 다시 물어보기까지 했었다. 불합격했을 때 정말 연락을 받았냐고. 같은 대답을 들었고 그러다가 결과 지연 안내라는 메일이 왔다. 

 

그러고 나서 이 글을 작성하는 날 기준으로 3일 전에 불합격 메일을 받았다.

이거 보고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속이 다 시원했다. 이미 지원을 해봤던 팀원의 이야기로는 이 회사는 불합격 연락도 해준다는데 불합격 연락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연락 온 것도 아니니 사람이란 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도 일말의 기대를 하게 된다.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신경을 안 쓴다고 했지만 그게 어디 되겠는가...

 

○ 나머지 이야기

상황을 보니 같이 프로젝트를 했던 팀원들 중에서 SK쉴더스에 합격한 사람은 1명인 것 같았다. 내가 물어본 팀원은 다른 회사에 합격해서 그곳으로 간다고 했고.

 

글을 쓰는 중간에 내용을 읽어보니 불만만 이야기하는 것 같다. 불합격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생각해 보니 회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 때문에 이러는 것 같기도 하다. SK쉴더스는 규모가 약 7000명 정도 되는 대기업(중견기업으로 표기된 곳들도 있던데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다)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일처리를 이런 식으로 하니 실망을 많이 했다. 물론 이거 보다 더 한 곳도 많겠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대기업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아직 회사를 다녀보지도 않은 내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런 글을 쓴다고 다 그렇게 하는 거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아마 맞을 것이다.

 

내가 찾지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교육을 듣고 이렇게 면접을 본 후기를 2개 정도밖에 못 찾았는데 심지어 그중에 하나는 비밀글이라 읽지도 못했다. 그래서 혹시라도 누군가가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면 이 글을 본다면 약간의 정보라도 얻기를 바란다.

 

아무튼 이렇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교육을 들은 후 처음 본 면접은 끝났다. 면접을 보면서 질문에 대해서 내가 정확히 대답을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공부를 더 해서 다른 곳에 지원해서 면접을 볼 때는 더 나은 대답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